가정 경제의 적이 재무설계라고?
- Money/기타 재무설계
- 2012. 6. 18. 20:21
가정 경제의 적이 재무설계라고?
재미있고 흥미로우면서 개인적으로는 조금 거부감이 느껴지는 포스팅을 보았습니다.
가정 경제의 적이 바로 재무설계라..
틀린말은 아니라고 생각이 들긴 합니다.
재무설계라고 해봐야 상품 판매의 일환으로 도입된 것이 우리나라 재무 설계의 역사이니까요..
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 금융 상품을 가입함으로써 소득이 매몰되고 있기 때문에..
또 상담의 사탕발림에 의해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고,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목에 힘을 주고 있다고 하네요..
저축이나 적금을 활용한 건강한 재테크로는 목돈 마련이 불가능한 현실을 악용해 위험성이 높은 투자성 상품을 활용함으로써 재무 건전성이 악화되는 레버리지 투자 설계에 대한 이야기가 판을 친다고 하는...
뭐..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한다. |
재무설계사로 일한지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충실히 공부도 하고, 실제로 상담도 하면서 느끼는 것은.. 보험회사라는 벽은 참.. 허물기 힘들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보험회사라고 하면.. 색안경 부터 끼고 보는..
뭐.. 그런 반응이 틀리다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있는 지점에서도.. 그저 상품 판매에만 열을 올리고..
실적이 좋은 사람들만 떠받들여 지고 있으니까요..
제대로된 재무 설계를 한다기 보다는.. 그냥 이런 형식으로 포트폴리오를 짜면 된다.. 라는 사실 하나와 사탕발림으로 상품에 가입시키고 수수료를 받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아마도 그런 사람들이 주를 이루고 또 그런 사람들이 소득이 높기 때문에 다시 그런 패턴이 반복되어 나가는 것이겠죠..
저처럼 영업도 못하고, 상품 가입도 제대로 못시키는 사람들은.. 철저하게 배제당하는...
(물론.. 제가 배제당하고 있다는 소리는 아닙니다. 오히려 아는 것이 많다고 존중받는 형편이지요..;;;)
그런 상황이 펼쳐지고 있기에.. 가정 경제의 적이 재무 설계라는 소리를 듣게 되는 것이겠죠..
하지만..
이런 폐혜는 나 혼자 고치려고 해도 고쳐지지 않는 사회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두 손 놓고 있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저 역시 많은 사람들과 상담을 해 왔지만, 적어도 그 사람들에게는 어떤 점이 필요하고, 어떤 점을 부각시켜야만 가정 경제가 좋아지고, 또 보다 낳은 방향으로 나갈 수 있는지를 이야기 해 왔다고 자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분들에게 고맙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겠죠..
물론.. 소득 창출과 연결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은 일을 못하고 있지만..
꾸준히 공부하고 또 직접 상담하면서 경험을 쌓아본 결과..
재무 설계가 가정 경제의 적이라는 소리는 절대 아니다.. 라고 자신있게 말을 할 수 있습니다.
대안이 무엇이냐.. |
재무설계가 가정 경제의 적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알고 있습니다.
은행 적금등의 저축으로 목돈을 모으는 것은 예전에는 가능했지만, 지금을 하늘의 별따기 라는 사실을 말이죠.
왜냐구요?
은행 적금 이자가 4%라고 가정하면, 실제 우리가 받는 이자는 약 2% 수준, 물가 상승률을 감안하면 '-' 라고 봐도 무방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현실적인 대안을 찾기란 하늘의 별따기란 소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재무 설계사들이 투자 상품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고, 주식 시장이 요동칠때마다 가정 경제는 휘청거리게 되었죠.
이런 결과를 두고 잘못된 재무 설계 때문이라고 탓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제대로된 재무 설계라고 할 수 있을까요?
재무설계가 가정 경제의 독이라고 욕하기 보다는 제대로된 재무 설계를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할 겁니다.
그렇다면 제대로된 재무 설계란 무엇이냐.. 라는 생각을 할 수 있을텐데요..
제대로된 재무 설계라는 것은 본인의 재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재무 계획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을겁니다.
이를 위해 플랜을 구성할 때 자신의 재정적인 상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개인 재무 분석을 실시하고,
자신의 위험 성향을 파악할 수 있도록 위험 성향 테스트를 진행하고,
그에 맞게 상품을 선정하면서, 무엇보다도 꾸준히 모니터링을 실시해 문제가 발생되면 수정하고,
상황이 변하면 수정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렇게 자산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함에 있어서 재무 목표의 우선 순위가 무엇인지를 확인하고,
현재의 상황에서 무리가 되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지요.
재무설계가 가정 경제에 독이라고 하기 보다는 적절한 재무 설계는 어떻게 하는 것인지 알고,
이에 맞지 않는 재무 설계는 피하는 것이 더욱 현명한 것이라는 거지요.
제대로된 재무 설계가 필요하다 |
이렇게 제대로된 재무 설계가 우리나라에 퍼지게 된 이유는 재무설계사의 수입 구조에 있다고 봐도 무리가 아닐겁니다.
재무설계사의 수입은 크게 세 가지 종류가 있는데요..
첫 번째는 상담 수수료를 통해 얻는 수입입니다.
실제 상품 판매와는 무관하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재무 설계를 진행할 수 있지요.
두 번째는 상품 판매 커미션을 통해 얻는 수입입니다.
상품을 판매해야만 수입을 챙길 수가 있기 때문에 특정 상품을 권장하는 경향이 있지요.
세 번째는 상담 수수료와 판매 커미션을 동시에 얻는 수입입니다.
딱히 특정 상품을 판매하지 않아도 상담 수수료로 수입을 얻을 수 있고, 상품 판매가 이루어 지면 추가적으로 수입을 창출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우리나라의 재무 설계는 대부분 두 번째에 편중되어 있습니다.
두 번째 방식에 편중된 재무 설계의 현상이 상품 판매에만 열을 올리는 모습으로 변질된 것이지요.
이는 재무설계의 도입 역사와 관계가 있는데요..
우리나라의 재무 설계 도입은 보험회사가 보험 상품을 판매하기 위한 루트로 도입을 했기 때문이라는 것이지요.
재무 설계가 금융사에 휘둘리게 된 것도 독립성을 갖지 못한 채 상품 커미션으로만 수입을 지속해야 하기 때문이고,
이런 구조가 개선되려면 소비자의 생각도 조금을 바뀔 필요가 있습니다.
재무 상담에 수수료를 지불하는 것은 변호사에게 법률 상담을 받고 상담 수수료를 지불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실질적으로 이런 수준에 이르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 자명한 일입니다.
이럴 때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여러가지 상품을 다룰 수 있는 재무설계사에게 상담을 받는 일일겁니다.
상품 판매를 통해 수수료를 얻어야 한다면 여러가지 상품이 있어서 다양한 접근을 할 수 있는 재무설계사가 보다 상담자를 위한 대안을 찾게 되기 마련이지요.
제대로된 재무 설계를 받을 필요가 있고, 또 그에 대한 비용이 부담이 되신다면 한번에 여러가지 상품을 다룰 수 있는 재무 설계 센터를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소리입니다.
다음의 재무 설계 센터는 여러가지 상품을 다루기도 하거니와, 상당히 실력이 좋은 재무설계사들이 활동을 하는 곳입니다.
한 번쯤은 재무 설계를 받아 보시게 된다면 재무 상황을 보다 좋은쪽으로 발전시키는데 많은 도움을 받아보실 수 있으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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