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초보 통기타2. 기타 코드 익히기 - D코드와 A코드 E코드

왕초보 통기타2. 기타 코드 익히기 - D코드와 A코드 E코드

 

 

기타를 배우려고 하다 보면, 빨리 연주를 하고 싶어 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막상 기타를 치면 소리도 안나고, 손가락도 아프고 하죠..^^;;

계이름을 알았기 때문에, 처음에는 계이름을 알고 있는 간단한 동요를 연주해 보고는 흐뭇해 지지만, 곧 다른 이들처럼 멋진 가요를 반주할 수 없다는 생각에 성급해 지고, 막무가내로 코드 연주로 넘어갑니다. 여기서 코드란 일종의 화음 연주로, 기타 반주의 기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 말리지 않습니다..^^;;

코드 기초에서 기타를 계속 치느냐, 안치느냐가 결정나기 때문이죠..^^;;

간단한 코드에도 손가락이 아프고, 소리도 안난다며 포기한다면, 더욱 어려운 하이 코드 기법들을 익힐 수 없기 때문이죠..^^;;

 

원칙대로라면, 계이름을 익힌 후에 플랫과 손가락을 맞추어 연습을 해야 합니다.

왼손의 엄지손가락을 제외하고 한 플랫당 손가락 한 개로 자유로이 연주할 수 있도록 지루한 연습을 계속해야 합니다.

뭐.. 연주곡을 치고 싶으시다거나, 기타의 화려한 애드립을 연주하고 싶으시다면 빨리 그런 연습을 하세요..^^;;

 

하지만, 제가 추구하는 것은 재미있게 기타를 배우고, 사람들과 어울려서 함께 노래할 수 있는 즐거운 생활의 기타이기에..

그런 화려한 애드립이나 연주는 나~~~~중에나 다룰 예정입니다..ㅎㅎ

 

그래서 이번에 준비한 것은 코드입니다.

 

코드를 잡고 소리를 내기 전에 우선 알아 두셔야 할 것은 있습니다.. 코드를 손으로 잡는 법이죠..^^;;

 

이 부분을 잘못 배우면 나중에 기타 연주를 할 때 손목이 굉장히 아픕니다.

따라서 이 부분에 대한 것은 반드시 알아 두셔야 합니다.

 

1. 손가락으로 기타줄 누르기

 

가장 기본적인 이야기로 기타줄을 누르는 방법입니다.

기타줄이야 그냥 누르면 되는거 아니야~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생각보다 기타줄마다의 간격은 좁고, 위에 기타줄을 누르면 아래 기타줄의 소리가 나지 않는 현상들이 많이 일어날겁니다.

이건, 기타줄을 누르는 방법이 잘 못 되었기 때문인데요, 간단하게 사진으로 보겠습니다.

 

 

이 사진은 잘못된 예를 찍은 사진입니다.

 

지금 누른 음계는 5번줄의 3플랫이므로 '도'음을 누른 것입니다.(1번)

하지만, 손가락의 끝이 4번줄에 닿아 있습니다.(2번)

그 이유는 손가락이 끝 마디가 아래쪽으로 누워있기 때문이죠..^^;;(3번) 이렇게 되면 손가락 끝으로 기타줄을 누르지 못하므로 도 소리는 날 수 있을 지언정 그 아랫줄의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조금전의 자세를 위와 같이 고쳐보겠습니다.

 

똑같이 5번줄 3플랫의 도를 누른 사진입니다.(1번)

이 사진은 손가락이 4번줄에 닿아 있지 않습니다.(2번) - 얼핏 보면 닿아 있는것 같은데..;; 사진이 흐려서 그래요..^^;; 실제로는 닿아 있지 않은채로 찍었답니다..^^;;)

그 이유는 손라각 끝마디를 줄과 직각에 가깝도록 세웠기 때문이죠..(3번)

 

두 사진을 놓고 비교해 볼까요?

 

      

 

차이가 보이시나요? 이런 손가락 누르기가 연주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혹시라도 지금 배울 코드의 소리가 나지 않는다면 우선 이런 손가락 차이를 체크해 보세요..^^;;

 

2. 코드 익히기 - D코드, E코드, A코드

이제 코드를 세개 익혀보겠습니다.

 

보통 코드를 공부하려고 하면, 가장 먼저 C 코드라고 해서.. 음악 시간에 배운 도미솔도 1도 화음을 배우게 됩니다..

그런데 이 C코드는 기타를 처음 치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어려운 코드입니다.

코드 잡는 법대로 잡고 기타줄을 내려보면 소리도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 기타를 가르쳐 달라고 하면 C코드를... 마음에 드는 사람이 가르쳐 달라고 하면 D코드와 A, E코드를 가르쳐 줍니다..^^;;

C코드 하나 배울 시간이면 D, A ,E 코드 두세개는 거뜬히 배우거든요..^^;; 또 다른 이유도 있구요..^^;;

 

우선 코드 운지법 그림입니다.


 

그림 보는 법은 전 포스팅에서 익히셨죠? 위부터 1번줄이고, 실제 기타에서는 가장 아래가 1번줄입니다.

 

우선 D 코드는 1번줄 2플랫, 2번줄 3플랫, 3번줄 2플랫을 잡으시면 됩니다.

실제로는 이렇게 잡습니다.

 

 

D 코드 사진입니다. 사진상에서는 2번줄 3플랫을 누를 때 윗줄을 누른 것 같이 보이는데... 이거 한 손으로 잡고 한 손으로 찍어서 그런겁니다..-_-;;; 이해해 주세요..ㅎㅎ 실제로는 건들면 안됩니다..ㅋ

 

어느 손가락을 사용해서 누르시는지 보이시나요? 엄지손가락과 새끼 손가락을 제외한 나머지 손가락으로 누르시면 됩니다.

 

다음은 E코드입니다. 5번줄 2플랫, 4번줄 2플랫, 3번줄 1플랫을 누르시면 됩니다.


 

다음은 사진입니다.

 

 

손가락 사용 보이시죠? 검지로 3번줄을, 중지로 5번줄을, 약지로 4번줄을 누르고, 엄지와 소지(새끼손가락)는 쓰지 않습니다.

쉽죠? 

역시, 다른 줄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여 연주 하시구요, 사진상으로 새끼 손가락이 기타 아래로 들어갔는데..

이 역시 한손으로 사진을 찍다보니.. 생긴 현상입니다.. 편안하게 두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A코드입니다.

 

 

다음은 사진입니다.

 

 

2플랫 안에 세 손가락이 오밀 조밀 모이신거 보이시죠? 검지로 4번줄, 중지로 3번줄, 약지로 2번줄의 2플랫을 잡은 모습입니다. 간혹 검지를 빼고 중지로 4번, 약지로 3번, 새끼손가락으로 2번줄을 잡는 분도 계십니다. 각각 장단점은 있으나, 저는 사진처럼 잡습니다.

 

 

이렇게 잡았을때의 소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D코드의 소리입니다.

참고적으로 D코드는 아래서 네줄, 즉 1,2,3,4번줄만 연주하고, 5번 6번줄은 연주하지 않습니다.

 


 

간단하죠?^^

 

다음은 E코드 소리입니다.

 


 

역시 간단하죠? E코드는 1번부터 6번까지 모두 연주 합니다..^^;;

 

마지막으로 A코드 소리입니다.

 


 

A코드 역시 1번부터 6번까지 모두 연주 합니다.

 

여기서 잠깐 소리가 나지 않으신다면 다음을 확인해 보세요.

 

 - 손가락이 다른 줄을 건드리지는 않았는가?

 - 플랫과 너무 먼 곳의 줄을 누르고 있지는 않은가? : 여기서 플랫은 칸을 나누는 쇠막대기(?)들을 의미하고, 플랫과 가까이 누르는 것이 깨끗한 소리가 납니다. 단, 플랫을 누르면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가까이는 누르되 플랫은 건드리지 말아야 하죠..^^;;

 

3. 코드 잡는 손 확인하기.

가끔 코드를 잡는데 손가락이 다른 줄을 건드리지 않기 위해서 무리하게 손목을 빼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사진들이나 동영상을 확인해 보시면 늘 엄지손가락이 6번줄 위까지 보이는걸 확인하실 수 있으실겁니다.

 

사진으로 비교해 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 사진은 E코드를 잡은 사진으로 잘못 잡은 예입니다. 손가락을 E코드와 가깝게 하기 위해 엄지손가락을 기타 넥의 뒤까지 빼서 잡는 사진으로, 보통 이런 실수를 많이 합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의 코드 운지는 손목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 클래식 기타라고 해서 연주 전용 기타의 경우 이런 방식의 코드 운지를 권장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통기타와는 다른 분야이므로, 이왕이면 이런 운지는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똑같이 E코드를 잡은 사진입니다. 이 사진처럼, 손바닥 안쪽까지 기타 넥을 부드럽게 잡아 주셔야 합니다. 이렇게 넥을 잡으면자연스럽게 손목이 펴지고, 보다 원활하게 코드를 잡을 수 있습니다. 처음엔 조금 어렵지만, 연습을 하다 보면 쉽게 하실 수 있습니다.

 

4. 노래 한 곡 완성하기!!

오늘 포스팅은 유난히 깁니다...;; 원래 저는 짧은 포스팅을 추구하는데.. ;; 오늘은 목적이 있어서 이렇게 길게 무리를 하고 있습니다..ㅎㅎ

무슨 목적이냐?

 

기타에 재미를 느끼게 하는거죠..^^;;

그래서 오늘 코드를 3개 적은 겁니다.

 

우선 동영상 하나 확인해 보시죠.. 노래는 잘 못하지만 직접 했습니다..ㅋ

 


 

노래 목소리는 너무 유심히 듣지 마시구요..ㅎㅎ 코드를 보세요~ 딱!!! 2개면 됩니다..^^;

 

이 곡은 이현우의 헤어진 다음날이라는 곡인데요.. 지금 밤에 포스팅 하는지라.. 즉석에서 연주하고 동영상 찍고 사진찍고...;;

그래서 크게 기타를 치지도 못하고(자취 원룸이라 옆집 깰까봐;;;) 노래도 크게 못해서 정말 정말 이상하지만...

 

헤어진 다음날이라는 명곡이 단지 코드 2개면 된다는 사실을 보여드리기 위해... 이렇게 무리해서 찍었습니다..^^;;

코드는 D 코드와 A 코드입니다. 각 코드를 2마디씩 연주하시면서 타이밍 잡아 D코드부터 노래가 들어갑니다..^^;

 

그리고 다음 노래!!

 


 

한 곡 조용한거 했으면 한 곡은 신나는 노래로..^^;; 자우림의 매직 카펫 라이드입니다. 이 역시 코드 2개면 됩니다..^^;;

코드 보이시나요? E 코드와 A 코드만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E코드 잡고 '이렇게' 다음부터 한마디씩 들어가면 됩니다^^;;

 

영상에 기타에 붙어있는 거무죽죽한 것은.. 카포라는 것으로.. 음정을 올릴 때 사용합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잠깐 말씀 드렸는데.. 기타는 플랫이 올라갈 때마다 반음이 올라가거든요.. 그래서 전반적으로 플랫을 올려서 눌러줄 수 있는 도구를 사용하면 음정을 올릴 수 있습니다. 카포를 기타의 끝이라고 생각하고 똑같이 코드를 잡는거죠..^^;;

 

아무래도 여자 보컬의 노래이고.. 또 한밤중이라 소리 지르기도 어려워서... 그냥 음정을 확 올리고 한 옥타브 낮춰서 부른거랍니다..^^;;

 

아!! 그리고 A 코드를 잡는 법이 두가지라고 말씀 드렸죠?

헤어진 다음날의 A코드는 사진과 같은 방법이고.. 매직 카펫 라이드의 A 코드는 검지 대신 새끼손가락을 사용한 방법입니다..^^;;

 

어때요? 오늘 익힌 세개의 코드만으로 대중가요 2곡을 연주할 수 있습니다.

코드 잡는 법? 너무 너무 쉽습니다.

코드 변환? 조금만 익히고 반복하면 금방 익숙해질 수 있는 변환입니다.

 

조금씩 기타가 재미있어 지지 않나요? ^^;;

 

아~ 저는 기타 연주를 오래간만에 해서.. 손가락이 아프네요..ㅜㅜ 제 기타가 십년된 기타라서.. 줄이 조금 벌어지기도 했고..(관리를 쫌 안했습니다..ㅋ) 또 한동안 기타를 놓고 살았기 때문에...ㅜㅜ

 

여튼, 조금만 하시면 금~방 쉽게 하실 수 있으실꺼에요~

 

모두 모두 화이팅 하시면서 기타 쳐 봅시다~

 

출처 : 모두 제가 만들고 찍고 부르고 한거랍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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